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매도 공세속 금융주 '러브콜'

KB금융 7거래일째 최대 매수<br>금융주 조정장서 등락률 견조


외국인들이 최근 연일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음에도 금융주에 대해서만큼은 선별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2일 이후 본격적인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7거래일 동안 2조 9,393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이는 올 들어 최장기간 연속 순매도 기록이며 올초 이후 지난 11일까지 외국인의 순매수액 1조4,017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매도 공세 속에서도 금융주에 대해서만큼은 '러브콜'을 부르고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7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B금융이었다. 이 기간 외국인들은 KB금융을 1,088억원 어치나 순매수했다. 이외에도 하나금융지주(881억원)와 우리금융(358억원) 등 국내 대형 금융주들이 일제히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고, BS금융지주(181억원)와 신한지주(53억원) 등에도 외국인들 매수세가 이어졌다. 외국인들의 이 같은 매수세에 금융주들은 최근 국내 증시의 조정 가운데에서도 견조한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이후 20일까지 코스피지수는 2.54% 하락한 반면, 하나금융지주(4.22%)와 KB금융(0.19%), BS금융지주(2.36%) 등이 상승했고, 우리금융(-0.38%)과 신한지주(-0.42%) 등도 시장 대비 견조한 등락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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