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특임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며 충청권의 의견이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25일 방송되는 한국정책방송(KTV)의 '정책대담' 사전 녹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특임장관실이 23일 전했다.
그는 이를 위해 "앞으로 자치단체장, 지역 국회의원, 시민단체,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 그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 방폐장 부지 선정 등 여러 갈등사안이 있었지만 대화와 타협을 통해 현명하게 해결해왔듯 세종시 문제도 서로가 열린 자세로 지혜를 모아 간다면 국가와 충청권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정부는 세종시를 충청권 발전의 기폭제가 될 세계적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방침 하에 여러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며 "현재 여러 방안이 초기 단계 수준에서 강구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나 방안이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정운찬 총리가 중심이 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여론을 수렴해나가면서 충청 발전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고 국가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