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야후, MS 인수제의 거절할것"

블룸버그 보도… "446억弗은 저평가" 11일 성명예정

인터넷 포털 검색업체 야후가 정보기술(IT)업계의 최강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450억달러 인수제의를 거절할 것이라고 10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야후 이사회는 MS가 제안한 446억달러(주당 31달러) 인수가격이 야후의 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결정, 11일 공식 거부하는 성명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이에 MS사가 최소한 주당 40달러이상 인수가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MS사가 기존 제시한 것에서 120억달러를 추가로 더한 566억달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MS측이 인수가격을 주당 최대 37달러까지는 올릴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다. 애초 MS가 제안한 주당 31달러가 인수 발표 직전의 야후 주가에 64%의 높은 프리미엄을 붙인 것이긴 하지만 인수 소식이후 야후의 주가가 29달러선으로 급등하는 등 잠재적 기업가치가 드러나는 만큼 인수가격도 재고돼야 한다는 것이 야후 이사회 측의 생각이다. 8일 야후 주가는 28.56달러에 마감했다. 제리 양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MS의 인수제안이 있은 직후 “충분히 고려하겠다”라고 밝혀 양사간의 인수ㆍ합병(M&A)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를 막으려는 구글이 야후 측에 구원의 손길을 보내면서 파트너십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글은 야후에 인터넷 검색 광고를 아웃소싱해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MS사도 쉽게 물러날 기세는 아니다. MS사는 야후 인수를 인터넷 시장점유 확보의 결정적인 기회로 보고 있어 채권발행 등을 통한 적대적 인수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 소식통에 의하면 MS가 야후의 이사회를 거세하는 방법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힛와이즈 리서치사의 빌 탠서 팀장은 이와 관련 “야후가 부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터넷 업계에서 매력적인 브랜드임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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