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월드컵축구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가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결산기사를 내보냈다.
이 인터넷 홈페이지는 26일 '한국은 희망을 찾았다(Koreans find cause for optimism)'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월드컵 도전사는 발전의 역사였다"라고 전제한 뒤 "태극 전사들은 2010년 지구의 반대쪽 끝에 위치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3인방의 맹활약'이라는 소제목을 통해 토고와 1차전에서 동점골을 뽑아낸 이천수, 결승골의 주인공 안정환, 프랑스전의 영웅 박지성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그러나 실패의 원인으로는 빈약한 공격력, 불안한 수비 등을 들었다.
"3경기에서 고작 3골에 불과했다"고 지적한 이 기사는 "특히 스위스 전에서는 15번 슈팅에서 단 한 골도 못 넣었다. 이동국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또 수비에 대해서는 "토고, 프랑스 전에서는 중앙 수비가 무너지면서 골을 내줬다"며 "홍명보의 대를 이을 만한 대형 수비수가 없는 상황에서 은퇴 후 복귀한 최진철, 유망주 김진규, 그리고 김영철 등이 가운데에 포진했지만 포백 시스템이 자리를잡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신구 조화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월드컵 홈피는 "월드컵이 시작되자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면서 "온 국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공격수 박주영은 마지막 경기에서야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지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백지훈은 단 1분도 뛰어보지 못하고 고국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꼬집었다.
"누가 후임 감독이 되든 선수진 구성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본 홈페이지는 "후임 감독 역시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다음 월드컵까지 남아 있는 4년의 시간 동안 한국은 골 결정력과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