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생생 재테크] 펀드투자 성공하려면…

장기운용 가능한 자금으로 투자하고 투자 기간·목표수익률 미리 정해둬야


남유럽발 금융시장 불안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3대 신용평가사인 S&P에서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해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또한 미국 7월 IMS제조업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더블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도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전 고점 대비 15% 안팎의 조정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자는 펀드를 투자하는 여러 고객들로부터 "언제 가입하고 환매시기는 언제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럴 때마다 정확한 해법을 내리기가 무척 어려워 거시적인 관점에서 해법을 제시하곤 한다. 주식시장은 기업의 가치가 반영되는 시장이지만 부화뇌동하는 시장심리가 작용하는 만큼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펀드에 투자하여 성공하는 해법을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한다. 펀드투자는 거치식과 적립식투자(분할매수 포함)가 있다. 적립식투자는 장기(보통 3년)투자로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투자할 수 있지만 거치식인 경우 가입시점의 기준가격이 매우 중요해 수익률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펀드투자에 성공하려면 가입 전에 다음 원칙을 세우고 투자하기를 권장한다. 첫째, 단기 목적자금이 아닌 자금을 투자하기 바란다. 단기 목적자금을 투자하다 보면 자금사용 시기가 도래 될수록 초조해질 뿐만 아니라 시장이 흔들릴 때 원금손실 위험을 감내하지 못하고 마음의 병만 생기게 된다. 즉 장기적으로 금융자산으로 운용할 자금을 투자해야 한다 둘째, 투자기간과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투자하기 바란다. 원칙을 세우고 투자하다 보면 투자기간 동안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환매에 자유로울 수 있다. 투자 전 목표수익률을 정했다 하더라도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이 예상되면 마음이 흔들려 환매를 보류하게 된다. 그 대안으로 환매 시에도 전체 환매 보다는 분할 환매해 환매 후 추가 상승의 수익을 향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환매자금을 재투자 시에도 투자시점 보다는 시장의 가치를 감안하여 투자하다 보면 언젠가는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들이 왕도는 될 수 없기에 투자 전이나 환매 시에도 전문가와 상의하고, 원금손실이 있는 투자상품인 만큼 자기 책임하에 투자 하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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