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종목을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실적에 비해 주가가 싼 의류업 체들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원증권은 18일 시장에서 소외받고 있는 의류업체 중 네티션닷컴ㆍ지엔코 ㆍF&F 등이 올해 실적 개선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고, 보유 브랜드의 성장 성이 돋보인다면서 이들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계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겨우 흑자를 기록한 네티션닷컴ㆍ지엔코ㆍF&F 등은 올해 예상실적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3배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저평가 종목군이어서 주가 상승 여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업종 대표주의 경우 소비침체 시기에도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매입해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송 애널리스트는 또 “코스닥 중소형 업체에 히트 예상 브랜드가 집중돼 있다”면서 “주5일 근무 확산과 웰빙 바람으로 스포츠 캐주얼 시장의 확대되고 있어 지엔코의 ‘엔진’ㆍ‘‘서스데이 아일랜드’와 네티션닷컴의 ‘A6’ 브랜드의 매출호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의류업체의 올 1ㆍ4분기 실적은 거의 예외 없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기온과 탄핵의 영향으로 봄 장사를 망친데다, 일부 업체들은 계속된 세일 실시로 수익성이 더욱 나빠졌다는 분석이다.
/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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