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제참고보는 중국 금융선물거래소가 국채선물 거래를 위해 규제와 리스크 방지 등의 제도적 장치를 완비하고 국무원의 허가를 받아 오는 2ㆍ4분기 시장을 개장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한 전인대 대표는 “중국은 국채선물, 원유선물 등 다양한 종류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국채선물은 지난 1995년까지 거래가 됐지만 시장에 부정행위가 지나치게 성행하자 금융당국이 시장을 폐쇄하고 거래를 중단시켰다. .
국채선물 시장 개장을 제안한 재정부 재정과학연구소 자캉 소장은 “국채발행을 촉진하고 국가 재정정책 집행에 국채선물시장이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아울러 국채 현물시장 유동성을 높여 기준 금리 체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금융당국이 그 동안 검토단계에 머물던 국채시장 재개장을 결정한 것은 도시화 재원으로 사용되는 1조2,000억위안에 달하는 재정적자에 맞춰 국채 발행이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채발행이 늘어날 경우 유동성을 확산시켜야 하고 유동성 확산에는 리스크 방지를 위해 국채 선물시장이 일정 정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채선물 시장이 문을 열면 투자자들에게 위험회피(헤징) 수단으로 작용해 채권시장 거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의 국채 규모는 8조700억위안으로 전년에 비해 9% 증가했다. 회사채는 1년전보다 65% 증가한 2조2,500억위안이 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