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ㆍ4분기 중 오히려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가 제기돼 주목된다.
박정우 대신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31일 “최근 원화강세는 위앤화 평가절상에 대한 기대감에서 촉발된 것이라 1ㆍ4분기 원ㆍ달러 환율이 1,000원을 밑돌기 힘들 것”이라며 “선진7개국(G7) 회담 이후 위앤화 평가절상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1ㆍ4분기 중 평균환율을 1,090원으로 제시했다. 이달 평균 환율은 약 1,038원 정도로, 분기 중 환율이 1,090원이 되려면 향후 두달간 환율 평균이 1,110원을 넘어야 한다.
그는 “G7 회담은 위앤화 평가절상에 대한 중국측의 확답이 없이 무소득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며 “따라서 궁극적 달러 향방은 미 금리인상에 따른 대내금리차가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국의 구두개입과 더불어 향후 강도 높은 시장 개입도 가능할 것”이라며 “1유로당 130엔을 밑돌면 일본정부도 개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보다 구체적으로 이슈화되는 2ㆍ4분기가 위앤화 평가절상을 위한 최적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