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열린 단합대회에 참가했다가 게임에 졌다는 이유로 동료들 앞에서 엉덩이를 얻어맞았던 미국의 50대 여성 영업사원이 회사를 상대로 120만달러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6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애너하임 소재 보안회사인 ‘알람 원’의 영업사원이었던 재닛 올랜도(53)는 단합대회에 참가했다가 ‘차별과 구타, 감정적 모욕’을 당했다며 최소한 120만달러를 배상할 것을 요구했다.
단합대회에서 회사는 영업사원들을 몇개의 팀으로 나눠 게임을 벌이게 하고 이긴 팀이 진 팀을 상대로 조롱을 하도록 했다.
이긴 팀은 진 팀에 대해 파이를 던지고 유아식을 먹이거나, 기저귀를 채우고 엉덩이를 때리는 등 모욕적인 벌을 가했다.
올랜도의 변호사 니컬러스 버치 와그너는 “젊은 남자들을 향해 몸을 돌려 엉덩이를 얻어맞고 모욕적인 언사를 듣기를 원하는 중년 여성은 없을 것“이라며 “여직원을 차별하고 인격적으로 모독한 회사는 상응하는 배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