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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궐선거의 승리를 위한 여야 지도부의 행보가 시작됐다. 박근혜 정부 집권 3년 차에 실시되는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국정운영 동력이 영향을 받게 되면서 여야 모두 집중하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19일 신상진 후보가 출마한 성남 중원을 찾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재보선 4곳 중 첫 번째 현장회의를 성남에서 여는 것은 수도권의 표심을 대표하는 성남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 이 지역에서 약 600표 차이로 낙선한 신 후보에 대해 "지난 선거 때 당선돼 3선 의원이 됐다면 '국회의원의 꽃'이라고 이야기하는 상임위원장을 맡아 커진 영향력과 정치력으로 이곳을 더 크게 발전시킬 수 있었는데 아쉬운 감이 든다"면서 "3선 의원으로 당선된다면 신 의원이 할 수 있는 보직에 임명해서 3년간 하지 못한 일을 1년간 다 할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공언했다. 회의 직후 김 대표는 지역 곳곳을 방문하며 현안을 청취했다.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는 성남 중원 지역의 최대 현안인 위례~성남~광주 도시지하철도 노선 연장에 대한 목소리를 들었고 이어 은행2동을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공사 현황을 살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4·29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에게 공천장을 주며 본격적인 선거 모드에 돌입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공천장 수여식에서 "제가 생각하는 이번 재보선의 의의는 먹고사는 것이 버거워 절망하는 국민들께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라며 "우리 당이 추천하는 후보자들은 민생경제를 살리고 국민 지갑을 지키는 국민 지킴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문 대표를 비롯해 후보자들이 선거에 대한 생각을 피켓에 적는 행사를 했다. 문 대표는 '지갑'이라고 썼고 △월급봉투(정태호 서울 관악을 후보) △민생(조영택 광주 서구 후보) △심판(정환석 성남 중원 후보)이라는 글들이 이어졌다. /성남=김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