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프간 공격관련 초당적 협력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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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갖고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사태와 관련, 초당적인 협력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영수회담은 DJP공조 붕괴로 정국구도가 1여2야로 재편된 후 정치권이 '이용호 게이트' 등으로 첨예하게 맞선 가운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따른 초당적 협력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다는 점에서 앞으로 정국흐름의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홍근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이 총재에게 영수회담을 제의했고 내일 오전 중 영수회담을 갖는다"며 "이 총재측에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발표했다.
오 대변인은 이어 "의제는 테러사건과 관련된 것과 민생문제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청와대가 이상주 비서실장을 통해 오늘 이 총재에게 영수회담을 제의, 내일 오전에 열기로 했다"면서 영수회담 의제와 관련, "미국의 테러 참사 및 보복공격과 관련된 논의에 국한될 것이며 다른 일반의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 영수회담에 앞서 김동신 국방장관과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상황과 대책 등에 관해 보고할 계획이라고 권 대변인이 전했다.
황인선기자
양정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