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차관급 남북회담 16일 개성서 개최

北核·비료지원 등 논의

차관급 남북회담 16일 개성서 개최 北核·비료지원 등 논의 • "꼬인 남북관계 풀리나" 기대감 • "북핵해결, 美 대화 나서야" 남북은 16일부터 이틀간 개성에서 ‘차관급 남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10개월 만에 남북 당국자간 회의가 열림에 따라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와 북핵 문제 등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통일부는 15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남북이 16일 오전10시30분부터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차관급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측 대표단은 이봉조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김웅희 남북회담사무국회담운영부장ㆍ한기범 통일부 국장 등 3명이, 북측 대표단은 김만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서기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전종수ㆍ박용일 등 3명이 각각 확정됐다. 이번 회담은 서울에서 개성으로 가는 출ㆍ퇴근 형식으로 열린다. 주요 의제로는 ▦남북관계정상화 방안 ▦북핵 문제에 대한 우리측 입장 전달 ▦북측 요청시 비료 지원 등 3가지가 주로 논의된다. 이와 함께 그간 중단된 장관급 회담ㆍ경제협력추진위원회 회담ㆍ장성급 회담 등의 재개 방안과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간 회담 재개 문제도 논의된다. 정부고위 당국자는 “비료를 지원할 경우, 철도를 통해서 육로로 전달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며 “남북간 철도를 사용하면 이른 시일 내에 많은 비료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북측 대표단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는 남측 수석대표인 정동영 장관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당국간 회담을 열겠다는 입장을 보내왔다. 전용호 기자 chamgil@sed.co.kr 입력시간 : 2005-05-15 17:36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