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들 문화를 나눈다] 풀무원, 박물관운영 김치문화 세계에 알려

풀무원은 지난 6월 충북 음성과 도안 생산기지에서 퓨전 국악공연을 개최, 주민들과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기업의 문화마케팅이라고 하면 콘서트나 영화, 공연 등을 연상하기 쉽지만 풀무원은 주로 우리 고유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기업답게 김치박물관, 국악공연 개최 등 전통 문화 관련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986년에 설립된 풀무원 김치박물관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음식인 김치의 문화를 조사, 연구하기 위한 곳으로 김치의 역사와 관련 유물들, 다양한 김치의 종류, 김장 담그기 모형, 김치 만드는 과정, 김치의 발효 및 효능에 관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자료실과 시식실, 매장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당초 중구 필동에 설립된 박물관이 지금의 위치인 삼성동 코엑스몰로 이전한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2003년에는 김치 공장 원격 견학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서비스를 꾸준히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매년 방문 관람객은 약 10만명. 김치에 관심 있는 일반인과 한국의 대표 문화인 김치를 알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김치 배움의 터’를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측 취지다. 대외적으로는 뉴욕 타임즈, LA 타임즈, 영국 BBC 등의 외국 언론을 통해 한국 김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김치문화의 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지역 주민과 직원들을 위한 문화행사의 개최ㆍ후원도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강은일 해금플러스-오래된 미래’라는 테마의 퓨전 국악공연을 개최, 충북 음성과 도안, 문광에 위치한 풀무원 각 생산기지에서 근무하는 생산직 조직원들과 가족 및 지역 주민 등 800여명에게 문화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상대적으로 문화 체험의 기회가 적은 지방 주민들과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내년 이후 행사를 연례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풀무원 남승우 대표는 “기업이 제공하는 문화행사는 소비자는 물론 우리 직원들에게 다양한 문화활동을 제공하는 좋은 기회”라며 “지금 운영하고 있는 김치박물관 외에 우리 전통 문화를 사랑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꾸준히 후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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