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부부 10쌍 중 9쌍은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업체 선우 부설 한국결혼문화연구소는 보건복지부 의뢰로 지난해 결혼한 초혼 부부 305쌍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해외 신혼여행객 비율이 2003년 69.9%에서 2005년 87.6%로 높아졌다고 2일 밝혔다.
이 여파로 국내 여행은 2년 사이 30.1%에서 12.8%로 떨어져 10쌍 중 1쌍만이 국내 여행지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여행을 해외에서 즐기는 신혼부부는 평균 5.3일을 머무르며 373만원을 쓴 반면 국내 신혼여행객은 4.2일 동안 180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돼 2배 가까운 비용차이를 보였다.
조사결과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찾은 해외여행지는 대륙별로 동남아(64%), 괌ㆍ사이판 등 미국령 휴양지(12%), 오세아니아(10%) 순이었고 나라별로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가 1,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