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침체의 한파가 몰아치며 21일 중국ㆍ인도 등 이른바 친디아(Chindia) 증시가 5% 이상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66.08포인트(5.14%) 급락한 4,914.44포인트에 마감, 21거래일 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5,000포인트마저 무너졌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1,408.35포인트(7.41%) 폭락한 1만7,605.35포인트로 내려앉았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3.86%, 홍콩 항셍지수가 5.49%, 싱가포르 ST지수가 6.03%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 전체가 동반 하락했다.
특히 지난 몇 년간 두자릿수 경제성장과 함께 증시과열 우려가 제기됐던 중국ㆍ인도 등 친디아 증시의 낙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친디아 증시가 당분간 큰 폭의 조정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날 이사이 증시 폭락을 미국발 증시 폭락의 ‘전염효과(contagion effect)’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경제의 침체가 예상보다 크며 장기간 지속되면서 아시아 경제도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