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보안주들의 주가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인터넷 보안 관련주들은 지난 19일 인터넷 뉴스 사이트가 해커의 침입을 받았다는 소식으로 급등세를 탔으나, 20일 해킹의 피해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마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가 각각 10.62%, 5.28% 하락한 것을 비롯해 보안테마를 형성하며 반등했던 퓨처시스템ㆍ인젠ㆍ소프트포럼ㆍ싸이버텍 등도 모두 동반 추락했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은 안철수연구소가 지난 1ㆍ4분기 해외 매출이 3억원에 불과해 올 매출ㆍ영업이익 목표인 350억원ㆍ85억원 달성은 국내외 영업환경을 고려해 볼 때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최정일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도 “일반적으로 주가가 상승 후 조정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실적과 상관없이 테마를 형성하는 종목일수록 주가가 개별 재료에 일희일비하는 경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