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3일 청와대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공로명 위원장, 김진선 강원도지사 등 동계올림픽 유치 관계자들을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그동안의 유치 노력을 격려하고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유치에 반드시 성공하도록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자리에서 2010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치는 강원도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 중요한 국제대회인 점을 강조하면서 정부와 강원도, 유치위원회 등이 협력해 반드시 유치토록 주문했다.
대통령은 또 "지난 2월 IOC(국제올림픽위원회) 평가단의 현지실사에서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훌륭히 개최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밴쿠버나 잘츠부르크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저도 하이버그 평가위원장에게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며 "IOC총회의 개최지 최종 결정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평창이 개최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범국가적 역량 결집으로 가장 효과적인 유치전략을 수립 ,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삼성그룹차원에서 해외지사 등을 활용,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고 있는 이건희 IOC 위원 등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창동(李滄東) 문광장관은 "유럽에서는 길 하나 내기가 어려워 올림픽 유치도시들이 준비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 때문에 정부차원의 지원정도를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매우 중요한 요인이며, 정부차원의 지원을 홍보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공로명(孔魯明) 유치위원장은 "4조2천억원 등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주민 97%의 성원에 힘입어 현재 후보 3개도시가 비슷한 수준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제은아 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