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주 피닉스 경찰에 따르면 소년은 29일(현지시간) 엄마 차를 몰고 가다 전봇대를 들이박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소년은 가벼운 상처만 입었지만 옆에 타고 있던 6살 여동생은 숨졌다. 경찰은 당시 이들 남매가 잠옷 차림이었으며 사고 현장은 이들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고 전했다.
남매의 어머니는 전날밤 남매를 침실로 보내 잠을 재웠으나 한 시간 뒤 이들이 방에서 사라지자 경찰에 실종 및 차량 도난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당초 납치범이 남매를 유괴하고 차량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판단해 수사에 나섰으나 소년이 몰고 있는 차량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인 소년이 차량을 세우려는 경찰차를 피하려고 운전대를 급하게 꺾는 바람에 전봇대에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