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제약은 지난 9월부터 비뇨기과 병.의원에만 판매해왔던 조루증치료제 `SS크림'을 이달부터 일반 약국에도 공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이 회사 관계자는 "이 약품의 경우 비처방약이기 때문에 약국에서 판매되는 것도 문제는 없었으나 병.의원들의 반발로 그동안 약국에 공급하지 않았다"며 "약국판매로 연 3백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약품은 출시 한달만에 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만도 20억원 이상이 팔릴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SS크림'은 연세대 남성의학연구소와 제일제당이 개발, 태평양제약에 판매권을 넘긴 의약품으로 올 4월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가 미국에서 시판된 뒤 국내에서도 큰 호응을 불러 일으키면서 `SS크림'의 판매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태평양제약측은 "조루증환자나 발기부전환자의 경우 노출을 꺼려 치료약 매출도 부진했으나 비아그라가 나온 후 성적인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관련 의약품 매출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