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 '용유·무의 복합도시 사업' 속도낸다

中업체 이번주 투자 본계약…2020년까지 여의도 8배 면적에 관광·쇼핑시설 등 조성


문화와 관광, 레저를 하나로 묶어 개발되는 인천시 중구 '용유ㆍ무의 복합도시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용유ㆍ무의PMC㈜와 중국 홍수림문화투자유한공사가 지난달 29일 용유ㆍ무의 복합도시(조감도) 건설을 위한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주 안으로 본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국 홍수림은 오는 16일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만나 본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재원조달과 펀드 조성 방안 등도 마련하기로 했다. 중국 홍수림은 용유ㆍ무의 복합도시 개발을 위해 현재 용유ㆍ무의PMC가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 참여해 용유ㆍ무의 복합도시 선도사업으로 추진될 왕산 마리나 조성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영종지구 내 최대프로젝트인 용유ㆍ무의 복합도시 개발사업은 사업부지 면적만 서울 여의도의 8배인 24.4㎢에 이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이곳에 오는 2020년까지 관광ㆍ위락ㆍ레저ㆍ업무ㆍ쇼핑 등이 복합된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해양레저시설의 경우 총 3,000척 규모의 마리나 리조트가 조성될 예정으로 이 가운데 왕산 마리나 리조트는 3단계에 걸쳐 2,000여척 규모의 요트 마리나와 호텔, 콘도 등으로 건립된다. 이와 관련 중국 홍수림은 왕산 마리나 1단계 사업(350척)에 참여해 오는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기간에 요트경기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지유구역청 관계자는 "중국 홍수림의 투자 결정으로 현재 설립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용유ㆍ무의 SPC 설립과 전반적인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독일계 호텔 운영기업인 캠핀스키(Kempinski)의 레토 위트워 회장도 이달 안으로 인천을 방문해 앞으로 추진일정을 챙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향후 용유ㆍ무의 개발을 주도할 SPC 구성에 앞서 대우건설, SK, 대한항공 등 주주들간 막판 지분 조율작업도 진행중이다. 한편 용유ㆍ무의 복합도시 프로젝트는 지난 2003년 영종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나 10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사업비로 국내ㆍ외 투자자가 선뜻 나서지 않아 7년간 답보상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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