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최대은행인 멜라트은행이 연내에 우리나라에 현지법인 설립인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이 은행이 금융감독당국의 인가를 받으면 국내 처음으로 외국은행의 현지법인이 설립된다. 지금까지 외국계 은행들은 사무소ㆍ지점 수준으로 영업을 해왔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멜라트은행은 우리나라에서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의 지점을 법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멜라트은행은 금융감독원과 법인설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서류준비가 끝나는 대로 인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지점에서 법인으로 변경할 경우 사실상 국내은행과 동등한 수준의 모든 은행 영업이 가능해진다.
멜라트은행은 지난 2001년 6월 우리나라에 지점을 개설한 뒤 주로 무역금융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