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자카르타 AFP=연합】 태국이 영업정지상태인 58개 부실금융회사중 폐쇄조치할 금융회사의 명단을 오는 8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경찰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태태세에 돌입했다고 태국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태국과 함께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도 정부가 거액의 은행계좌를동결한 뒤 이를 채권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고객들의 인출사태가 재연되는 등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태국의 일간 방콕 포스트지는 이날 당국이 『금융회사의 폐쇄조치이후 폭력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 진압경찰을 배치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 정부는 8일 이미 영업정지된 58개 금융회사중 몇 개를 살려두고 나머지는 통폐합하거나 폐쇄할 지를 발표할 예정인데 관계 전문가들은 최소 3개에서 최대 5개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정부가 2천만 루피아(미화 5천1백28달러)이상의 일부 거액 계좌를 동결시킬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 국영및 민간은행들에서 예금인출사태가벌어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