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연아 "한국서 3연패 꿈 이룰래요"

랑프리파이널 출전 위해 귀국<br>12·13일 고양서 아사다등과 '점프 대결'

▲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는 김연아가 9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캐나다에서 입국하며 팬들의 꽃다발 선물을 받고 활짝 웃고 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는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하게 돼 기쁘다. 실수를 줄여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피겨퀸' 김연아(18ㆍ군포 수리고3)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의 대기록 달성에 나선다. 김연아는 11일부터 경기 고양시 덕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막을 올리는 2008-2009 ISU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싱글 시니어부에서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 나카노 유카리(이상 일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조애니 로셰트(캐나다) 등과 시즌 왕중왕 자리를 놓고 불꽃경쟁을 벌인다. 올해 6차례 그랑프리 시리즈를 통틀어 상위 6명만 참가하는 이 대회는 남자 싱글, 여자 싱글, 페어, 아이스댄싱 등 4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지지만 팬들의 시선은 김연아가 나서는 여자 싱글 경기에 쏠린다. 김연아는 여자 선수로는 이리나 슬러츠카야(러시아)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 달성을 노린다. ◇김연아 vs 아사다= 동갑내기인 둘은 주니어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왔다. 아사다는 2005년 시니어 무대에 데뷔, 그 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잠시 앞서가는 듯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2006년 시니어 무대에 뛰어들어 그랑프리 4차 대회부터 지난 11월 2008-2009 3차 대회까지 5개 그랑프리 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과시했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2006년과 지난해 모두 아사다에 완승을 거두며 2연패를 달성했다. 최고점 기록에서는 박빙이다. 아사다는 2006년 그랑프리 6차 대회 'NHK트로피'에서 총점 199.52점(쇼트 69.50점+프리 130.32점)으로 역대 여자 싱글 최고점 기록을 세웠다. 김연아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1.75점) 기록을 바꿨고 그해 10월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는 프리스케이팅 133.70점으로 아사다의 종전기록(133.13점)을 갈아치웠다. 누가 먼저 총점 200점을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관건은 점프 대결= 점프의 정확성은 사실상 순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여자 싱글 선수 가운데 가장 완벽하게 러츠와 플립 점프를 구사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김연아는 연속 3회전 점프를 통해 금메달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아사다는 트레이드 마크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과 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앞세워 도전에 나선다.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12일 오후8시15분부터 치러지고 프리스케이팅은 13일 오후8시5분에 시작한다. SBS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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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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