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아래로 떨어지면 그 동안 강했던 원화약세 심리가 바뀌면서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경상수지 흑자 기조도 유지되고 있다”며 “글로벌 위험 선호 현상, 외화 단기대출 상환 등을 고려하면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그 동안 저평가 종목에 국한되어 있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원화 강세 수혜 업종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지난 2004년과 2006년 원화 강세가 두드러졌던 시기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한 업종은 철강금속과 전기가스, 화학, 음식료”라며 “특히 철강 업종의 경우 실적 전망이 우상향 패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화강세로 채산성 개선이 이루어지면 경기민감주 내에서 이익 개선 신호가 가장 먼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