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가 세계 최초 애완견 상업복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황우석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22일 대표적인 황우석 관련주인 에스티큐브는 개장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4.83% 오른 1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에스티큐브는 황 박사의 후원자인 박병수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이사장이 최대 주주(지분 25.73%)로 있는 회사다. 황 박사의 장모인 박영숙씨가 대표이사인 제이콤도 3,250원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황 박사 연구 관련 기대감으로 바이오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줄기세포 대장주인 산성피앤씨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만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메디포스트 또한 7.07% 오른 1만5,150원을 기록, 7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황우석 관련주가 복제 성공 뉴스에 대한 기대감에 급상승한 것 같다”며 “앞으로 실제 실적과 연결될 수 있을지는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0년대 초반에는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올랐지만 지금은 시장이 성숙된 만큼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