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상대 프랑스와 스위스 축구대표팀이 나란히 유럽 강호들을 상대로 '실전 모의고사'를 치른다.
프랑스는 6월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랑스에서 북유럽 강호 덴마크와, 스위스는 이보다 10분 앞선 오전 3시50분 제네바에서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각각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평가전을 치른다.
프랑스-덴마크전은 KBS2, 스위스-이탈리아전은 SBS에서 생중계한다 프랑스와 스위스 모두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갖는 두 번째 평가전으로상대가 주는 무게감은 월드컵 본선 경기 못지 않다.
지난 28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의 강호 멕시코와 첫 번째 평가전에서플로랑 말루다(리옹)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프랑스(8위)가 이번 덴마크전에서는 어떤 경기력을 보여 줄지 관심이다.
덴마크는 비록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FIFA랭킹 11위의 강호로,프랑스와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3승3패로 호각세다.
껄끄러운 상대 덴마크와 일전을 통해 레이몽 도네메크 프랑스 감독의 월드컵 구상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비록 승부는 1-1로 끝났지만 위협적인 공간 패스와 빠른 공격 전개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스위스도 제대로 된 '스파링 파트너'를 만났다.
FIFA랭킹 13위의 이탈리아는 독일 월드컵 우승후보 중 하나다. 스위스는 이탈리아와 역대 전적에서도 3승4무8패로 열세다. 특히 1993년 5월 치른 미국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1-0으로 승리한 뒤로는 13년 동안(1무4패) 이탈리아를 꺾어 본 적이 없다.
자존심 때문에라도 전력을 숨길 수가 없어 한국으로서는 스위스의 참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다.
김주성ㆍ안익수, 최경식ㆍ하재훈 등 현지에 파견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들은지난 28일에 이어 각각 프랑스, 스위스의 경기를 지켜보며 전력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스위스는 다음달 4일, 프랑스는 8일 각각 중국을 상대로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