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임동원 대통령 특사가 29일 12시 43분 서울공항에 무사히 도착 2박3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무리했다.
임 특사는 평양 체류기간 동안 김용순 대남담당 비서를 통해 주로 북핵문제와 남북 현안을 조율했다.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아 면담 불발 배경과 대통령 친서전달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 특사 일행은 "이번 방북을 통해 북핵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충분히 전달했으며 북측이 이에 대한 연구를 하는 계기가 됐을 것" 이라고 밝혔으며, 남북 현안에 관련해서는 북측 당국자들로부터 개성공단 착공, 3대협력사업에 대한 북측의 적극적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핵문제가 성격상 복잡한 문제인 만큼 해결과정이 쉽지 않다”며 “인내심을 갖고 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