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예탁금 줄고 신용잔액 늘고 “수급비상”

◎예탁금 3조대 붕괴 「신용」보다 3,141억 적어신용융자잔액은 줄지 않고 고객예탁금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주식시장의 수급구조가 악화되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기준 고객예탁금은 2조9천9백30억원으로 4개월만에 3조원대가 무너졌다. 이에 반해 신용융자잔액(4일기준)은 전날보다 80억원 늘어난 3조3천7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신용잔액과 고객예탁금과의 차이가 3천1백41억원으로 벌어졌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6월16일 3조5천8백68억원까지 늘어나 당시 신용융자규모 3조2천억원보다 3천억원 이상 많았다. 이처럼 주식시장의 수급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이탈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고객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신용융자가 감소하지 않는 상황에서 주식투자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이 빠져나가는 것은 장기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최근 ▲기아사태이후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일부기업의 자금악화설 ▲경기회복지연 우려감 ▲엔화약세 지속전망 ▲시중실제금리 불안 등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김희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