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74개 공과대 특성화 추진

'맞춤형 교육'비율 10년후 40%로 늘리기로…산업기여도 평가 실시·가족회사制도 확대


내년부터 전국 74개 공과대학의 특성화가 본격 추진되고 공과대학 산업기여도 평가가 실시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는 6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공과대학 혁신포럼 2006’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공과대학 혁신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공과대학 혁신비전에 따르면 내년부터 전국 74개 주요 공과대학이 대학별 특성화를 본격 추진해 특정 기업이나 산업의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의 비율이 현재 26.6%에서 10년 후 40.2%로 확대된다. 실례로 호서대는 디스플레이ㆍ반도체 등 지역산업에 적합한 특성화학과를 운영하기로 했고 포항공대는 융합기술 전문대학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들의 관점에서 공과대학이 산업에 얼마나 공헌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공과대학 산업기여도 평가제도’도 내년부터 실시된다. 내년에는 우선 전자ㆍ조선산업 관련 학과(전자공학과ㆍ조선공학과)를 대상으로 업종별 대표기업, 업종단체,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민간 협의체가 시범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산자부는 또 대학ㆍ기업간 협력체제인 가족회사제도를 대폭 확대해 가족회사 수를 올해 6,400개에서 오는 2015년 5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가족회사제도란 기업이 대학의 시설과 장비ㆍ인력을 활용해 연구개발(R&D) 능력을 확충하고 대학은 졸업생의 취업을 연계하는 협력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공학교육인증제가 2015년까지 전체 공과대학의 절반인 85개대로 확대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09년까지 공학교육인증 국제협의체인 ‘워싱턴 어코드(WA)’에 정회원 가입을 추진해 공과대학 졸업생의 학력이 미국 등 외국에서도 동등하게 인정받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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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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