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을 아끼려면 은행에 가서 통장부터 만드세요. 그러다 보면 용돈도 절약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목돈도 만들어집니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이 22일 어린이 경제교실의 일일강사로 나섰다. “용돈은 어떻게 절약해야 하나요”라고 묻는 한 어린이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며 차근차근 경제강의를 시작했다.
강의대상 어린이들은 경제교육의 기회가 거의 없는 충북 보은 판동초등학교 학생 60여명. 강 행장은 이들을 초청, 직접 경제교육의 일일교사로 나선 것.
강 행장은 어린이의 유일한 수입원인 ‘용돈’ 관리를 통해 종잣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불려나갈 수 있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했다. 또 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익숙하지만 막상 어떤 일을 하는지는 잘 모르는 은행의 업무와 중소기업의 역할, 기업가정신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강 행장은 이어 “우리나라에는 정주영ㆍ이병철씨처럼 훌륭한 기업인이 많았는데 이런 사람이 많이 나와서 회사를 만들어야 일자리가 많이 생깁니다. 또 여러분의 부모형제 들이 월급도 많이 받고 나라도 잘살게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전은 어디서 만드나요”라는 한 어린이의 질문에 “돈은 한국은행에서 발행하는데 실제로 만드는 곳은 조폐공사”라고 설명하고 “10원짜리 동전을 만드는 데 10원 이상이 들어가는 만큼 10원짜리 동전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업은행은 오전 강의에 대한 현장경험 과정도 함께 마련해 오후에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지구화학을 방문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앞으로도 ‘꿈나무 금융경제교실’을 매월 1회 이상 전국의 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