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묻지마 장세] 투자유의 공시 잇따라

「우리 회사 주식 투자에 주의하세요」빠른 순환매속에 급등종목이 속출하면서 자기 회사 주식의 투자에 유의하라는 이색적인 공시들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관리종목인 한보철강은 공시를 통해 자산매각방식을 통한 제3자매각을 추진중으로 상장폐지유예기간이 단축, 조기상장폐지 가능성이 있으니 투자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공시했다. 대한중석도 이날 영업활동이 전부 중단된 상태로 청산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이스라엘 이스카사가 설립한 대한중석초경(주)와는 전혀 별개의 회사라며 투자에 유의하라는 공시를 냈다. 이에 앞서 14일에도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이 해외매각과 관련해 기존 주식의 소각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에 주의하라는 공시를 했다. 이 두 은행은 주가가 이상급등한 지난해 12월11일에도 투자유의공시를 한 적이 있다. 이처럼 최근들어 회사가 스스로 자기 회사주식 투자에 유의하라는 공시를 잇따라 내는 것은 특별한 이유없이 자사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기 때문. 한보철강의 경우 주가가 8일이후 14일까지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910원에서 1,410원으로 약 55%나 급등했다 대한중석도 큰 재료가 없는데도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연속 상한가나 상한가에 근접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은 12~14일 연사흘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오히려 악재가 나올 가능성이 많은 종목인데도 주가는 정반대로 초강세를 이어가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회사에 조회공시를 의뢰했다』며 『싸다는 이유로 무차별적으로 비정상적인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자제해야한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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