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봉산과 금호산을 잇는 `생태육교'가 설치된다.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는 금년 12월 말까지 4차선 도로 개설로 끊어진 신당3동 산 149번지 매봉산과 금호산을 연결, 걸어서 건널 수 있도록 생태육교를 설치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14억3천여만원이 소요되는 생태육교는 4차선 도로 위 8m 높이에 길이 35m, 폭 15∼20m의 콘크리트 다리 형태로 만들어진다.
시 관계자는 "주택재개발과 도로개설로 단절된 매봉산과 금호산의 녹지를 연결해 시민들이 공원에 쉽게 접근하고 각종 곤충이나 다람쥐 등 작은 동물의 이동이나서식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는 남부순환도로를 사이에 둔 관악산과 까치산을 잇는 생태교량을 추가로 만드는 등 도로건설 등으로 단절된 녹지를 `봉합'하는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