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결혼할 때까지 순결을 지키겠다는 약속의 징표인 ‘순결 반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순결 반지를 낀 청소년이 수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금욕 운동의 일환으로 보급된 순결 반지가 점차 주류문화로 발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순결 반지는 한때 크리스마스 선물가게에서만 구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보석판매업체인 제일스나 인터넷 쇼핑업체인 아마존닷컴 등에서도 팔고 있다.
순결 반지는 주로 대학생과 교회 청년단체를 비롯해 금욕운동조직, 연인들에게 팔리고 있다.
순결 반지의 디자인은 대부분 예수의 얼굴이나 십자가 등 종교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최근 들어 장미꽃과 같이 종교적 색채를 배제한 디자인도 늘고 있다.
또 다이아몬드나 보석으로 치장하거나 ‘진정한 사랑은 기다림(True Love Waits)’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반지도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도 20달러 미만부터 300달러가 넘는 것까지 다양하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순결 반지를 판매하고 있는 레베카 로버츠는 “순결 반지를 2002년부터 팔고 있는데 지난해 부터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다른 가게와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