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朴 前대통령 외아들 박지만씨 내일 결혼

박대표측 장소ㆍ시간 비공개

朴 前대통령 외아들 박지만씨 내일 결혼 박대표측 장소ㆍ시간 비공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외아들이자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동생인 지만(志晩.46)씨가 14일 시내 모처에서 변호사 서향희(30)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박 대표측은 가족과 일부 친지들만으로 조촐하게 결혼식을 치르기로 하고 하객들을 일체 초청하지 않은 것은 물론 결혼시간과 장소까지 비밀로 하고 있다. 박 대표의 한 측근은 13일 "결혼 사실은 이미 언론에 공개돼 어쩔수 없지만 하객들을 초청하지 않고 조용하게 결혼식을 치른다는게 박 대표의 뜻"이라면서 "이같은 뜻은 신부측에도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는 전직 대통령의 아들이자 제 1야당 대표의 친동생인 지만씨의 결혼시간과장소가 공개될 경우 하객들이 몰려와 식장 주변이 혼잡을 빚는 등 구설수에 오를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김종필(金鍾泌) 전 자민련 총재를 비롯해 박태준(朴泰俊) 전 총리 등 3공 핵심인사들은 결혼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앞서 박 대표는 지난달 3일 지만씨의 결혼계획이 언론에 보도되자 자신의미니 홈페이지에 `동생의 결혼을 축하하며'라는 글을 올려 "부모님이 안 계신 지금큰 누나인 저는 동생의 결혼이 너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동생이 막상 결혼한다고 하니 지나온 날들에 대한 생각 때문에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박 대표는 또 동생의 배우자가 될 서 변호사에 대해선 "동생과 아주 잘 어울리는 아름답고 좋은 사람인 것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전북 익산 출신인 서 변호사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99년 사법시험에합격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새빛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육사를 졸업하고 육군 대위로 예편한 지만씨는 지난 91년 전기ㆍ전자 제품의 자성 재료용 복합재료 등을 생산하는 ㈜삼양산업을 인수, 지난 2000년 코스닥 등록과함께 회사명을 EG로 바꿔 이 회사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김경희기자 입력시간 : 2004-12-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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