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鄭夢準·무소속 국회의원) 대한축구협회장은 11일 『내년 3월께 평양 실내종합체육관을 착공할 것이며 체육관 규모는 1,200석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鄭회장은 『평양에는 1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능라도 경기장 등 실외경기장은 있지만 실내체육관은 전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경기장은 농구를 비롯 배구·송구·탁구경기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은 지난 10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회동, 남북경협과 함께 실내종합체육관 건립을 약속한 바 있다.
鄭회장은 『이 체육관은 현대가 자본과 기술을, 북한이 건설자재와 인력을 대는 공동작업 방식으로 건립될 것』이라며 『북한의 金위원장 자제가 농구광』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鄭의원은 12~15일 3박4일 일정으로 현대금강호를 타고 처음으로 북한 금강산 관광에 나설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 관광에는 정동채(鄭東采)·김홍신(金洪信)·조홍규(趙洪奎) 의원 등도 동행한다.【정승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