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전 거래일보다 3.39% 내린 6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지난 7월22일(6만9,800원)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7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달 LG전자는 주가가 7만4,7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주가가 8%넘게 빠졌다.
수급 면에서 LG전자의 하락은 기관투자가들이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관은 지난달 9일 이후 LG전자를 337만7,946주 매도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LG전자의 3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판단했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 LG전자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 영업이익은 359억원으로 추정치인 732억원을 밑돌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보급형 갤럭시 모델의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보급형 옵티머스 시리즈의 가격하락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추정치(3,530억원)을 밑도는 2,9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MC사업부의 단기 수익성보다는 스마트폰 업황이 구조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내년부터 스마트폰 사업에서 경쟁이 급격히 둔화되며 비용지출이 줄어들고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스마트폰 수익성 회복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