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40.7%로 5년 전보다 5.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한 공무원 중 24.6%는 공무원 커플이고 맞벌이 비율도 47.7%로 5년 전보다 6%포인트 높아졌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9~10월 헌법기관을 제외한 전국의 공무원 94만5,230명(현원 기준) 중 조사에 응한 89만여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4만여명의 공무원 중 여성은 40.7%(38만4,407명)로 지난 2003년 35.3%(31만810명)보다 5.4%포인트(7만3,597명)가 늘었다. 특히 20대 연령층에서는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70%를 웃돌았다. 여성공무원 비중이 가장 높은 분야는 교육 분야로 64.8%를 차지했다. 응답자 가운데 80.7%가 결혼을 했고 이 중 47.7%는 맞벌이였다. 맞벌이 비율은 5년 전보다 6%포인트 증가했다. 기혼자 중 24.6%는 공무원 커플이었다. 맞벌이 비율은 교육공무원이 57.9%로 가장 높았고 경찰ㆍ소방공무원이 31.5%로 가장 낮았다. 공무원이 부양하는 가족 수는 평균 2.9명, 결혼한 공무원의 평균 자녀 수는 1.8명이었다. 공무원의 평균 나이는 41.1세로 5년 전보다 0.6세 높아졌으며 3명 중 2명은 대졸 이상 학력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직 국가공무원 가운데 최초 임용계급은 9급이 68.8%로 가장 많고 7급 15.6%, 8급 9.3% 순이었다. 9급으로 출발한 공무원이 5급으로 승진하기까지 평균 25.2년이 걸렸다.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이 고등고시나 특채를 통해 5급에서 현재까지 승진하는 데는 평균 23.8년 걸렸다. 공무원 가운데 주택 소유자는 65.1%였다. 노후생활 대비책은 공무원연금(42.3%), 적금ㆍ예금(20.2%), 보험상품(19.0%) 순이었다. 공무원들의 연령대는 40대 34.9%, 30대 32.8%, 50대 이상 20.4%, 20대 이하 11.9% 순이었다. 서울과 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40.6%로 5년 전보다 2.5%포인트 늘었다. 공무원들의 학력 수준은 대졸 45.4%, 대학원 이상 21.2%, 고졸 16.4%, 전문대졸 14.0%, 중졸 이하 3.0%로 3명 중 2명이 대졸 이상 학력자였다. 박사학위 소지자는 2.1%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