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뉴욕증시의 약세와 미국 가솔린 재고의 감소, 원유 재고량 급증 등 일련의 소식에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09달러(0.10%) 내린 배럴당 88.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83달러(0.73%) 상승한 배럴당 114.8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주 미국의 가솔린 재고가 전주보다 280만배럴 줄어든 2억860만배럴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10만배럴보다 더 많은 것이다. 반면 지난주 원유 재고량은 3억5,710만배럴로 전주보다 528만배럴이나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40만∼50만배럴이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고용분석업체인 ADP는 지난달 민간기업들이 일자리 9만1,000개를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ADP의 민간고용 보고서는 노동부 고용보고서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지만,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노동부는 지난달 7만5,000개 정도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은 이틀째 상승했다. 31일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88달러(2.69%) 오른 109.73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1.90달러(0.1%) 오른 온스당 1,831.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