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이 14∼15일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4%는 아베 총리가 도쿄의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지난 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오염수 문제에 대해 “앞으로도 건강에 문제는 없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믿을 수 있다’는 응답은 28.3%였다.
반면 아베 내각 지지도는 지난달(57.7%)에 비해 4.1% 포인트 상승한 61.8%로 집계됐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아베 내각이 지지율 60%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6월 이후 3개월만이다. 이 같은 지지도 상승은 올림픽 효과에 힘 입은 것으로 보인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월의 25.6%에서 5.2% 포인트 떨어진 20.4%로 나타났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도쿄올림픽 유치에 대해서는 ‘환영한다’와 ‘굳이 말하자면 환영한다’는 응답이 합쳐서 85.6%에 달했다. 다만 올림픽이 동일본 대지진 이후 재건 부흥작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부흥이 방치될 것’이라는 답이 30.9%, ‘부흥이 진행될 것’이라는 답이 28.2%,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답이 39.9%로 엇갈린 양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