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존 맥 모건스탠리CEO '명성 회복'

복귀 1년만에 사상최대 분기실적


4년만에 돌아온 모건스탠리의 '칼잡이 존 맥(Mack the Knifeㆍ사진)'이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비즈니스위크(BW)는 최신호(26일자)에서 존 맥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가 복귀 1년만에 모건스탠리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거둬 과거의 명성을 되찾았다며 그 비결을 보도했다. 맥이 회사에 복귀한 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 것은 경영 전략이나 업무 방식이 아니라 바로 소극적인 기업문화였다. 골드만삭스 등 경쟁업체에 밀리면서 직원들이 침체되고, 비관적으로 변했다고 판단한 맥은 틈나는 대로 "10년 전에는 우리 회사가 최고라는 것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직원들의 기를 살리는 데 주력했다. 동시에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골드만삭스나 메릴린치가 선점하고 있던 유럽과 아시아의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두바이, 인도 등의 신흥 시장에도 적극 진출했다. 또 다른 투자은행들이 선뜻 나서지 못했던 사모펀드의 자금 조달에도 관여하는 등 이익이 생기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갔다. 지난 5월 유럽 증시 상장의 주간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던 KKR의 헨리 크래비스 회장은 "존이 돌아온 후 모건스탠리는 변했다"며 "앞으로 수많은 분야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경영 혁신에 힘입어 모건스탠리는 2ㆍ4분기에 분기실적으로는 사상최대 순익인 19억6,000만달러(약 1조8,800억원)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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