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도시 집값 “다시 꿈틀”

수도권 신도시 집값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이사철을 앞두고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서울 출퇴근이 용이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신도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팔려는 사람은 이사철이 가까워 옴에 따라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높이는 등 여유를 보이고 있어 아파트 가격 상승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분당/32평형 아파트 1,000만원이상 올라 강세 지역인 정든마을 청구아파트 32평형은 7월초 2억3천만원선에서 최근 2억4천만원선, 한일아파트 32평형은 7월초 2억1천5백만원선에서 최근 2억2천5백만원선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48∼50평형대의 경우 청구는 보합세인 반면 한일은 두달전 3억6천만원에서 3억8천만원선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최종규 신성공인중개사사무소 사장은 『용인 수지2지구 아파트 분양이 임박해 옴에 따라 분당 지역 아파트 가격도 함께 들썩거리고 있다』면서 『연초 가격 상승이 가수요가 원인이었다면 최근 가격 상승은 이사철을 앞두고 실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산/역세권 중심 강보합세 유지 강선마을 보성아파트 33평형이 7월초 1억8천5백만원선에서 최근 1억9천만원선, 우성아파트 49평형이 3억5천만원선에서 3억6천만원선으로 각각 올랐다. 정우철 보성공인중개사사무소 사장은 『일산지역의 경우 역세권과 강선·호수·문선·강촌마을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평촌/목련마을 48평 최근 2,000만원 상승 무궁화마을 금호, 경남아파트 32평형이 각각 1억9천만원선에서도 매물을 구하기 힘들다. 목련마을 우성아파트 48평형은 7월초 3억1천만원 수준에서 최근 3억3천만원으로 상승했다. 평촌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30∼40대층에서 도심이 가깝고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평촌 지역 아파트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산본/솔거마을 34평 1억9,000만원대 이 지역내 최고 시세를 보이고 있는 솔거마을 대림아파트 34평형의 경우 두달전 1억8천만원선에서 최근 1억9천만∼1억9천5백만원 수준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고 38평형은 1억9천5백만∼2억원 수준에서 2억1천5백만∼2억2천만원선으로 올랐다. 세종마을 삼익과 한진아파트 37평형은 7월초 2억3천만원선에서 최근 2억3천5백만∼2억4천만원 수준에 매매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중앙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산본은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기가 맑은데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신세계백화점 등이 개통 또는 입점할 예정이어서 생활환경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탄현/2지구 분양 가시화 기존매물도 강세 현대아파트 32평형은 7월초 1억6천5백만원선에서 최근 1억7천만원선, 동성아파트 44평형은 2억2천만∼2억3천만원선에서 최근 2억3천5백만∼2억4천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서안종동서공인중개사사무소 사장은 『탄현 2지구 분양이 가시화되고 있고 경의선도 복선화될 예정이어서 이 지역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구리/지하철 착공소식 투자자 몰려 인창지역의 경우 입주한지 3년이 안돼 대부분 미등기 전매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월말 입주한 인창지구 주공아파트 33평형 로열층의 경우 최근 1억8천5백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정시동부동산랜드사장은 『지하철 착공 소식에 가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장만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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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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