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달아오르는 모바일 영상 시장] "영화는 기본, 미드·일드도 보세요"… 이통사 영상콘텐츠 확보 팔걷어

LG유플러스 '유플릭스 무비' 1만2,000여편 VOD 무제한 제공

SK브로드밴드는 'B tv모바일'서 고화질 UHD특집관 서비스 개시

KT미디어허브도 예능 자체제작 '올레TV모바일'서 독점 공급

LG유플러스 모델들이 모바일TV ''U+HDTV''와 IPTV 서비스 ''U+TV G''에서 콘텐츠 월정액 서비스 ''유플릭스 무비''를 이용하고 있다. 이통사에 관계 없이 앱을 내려받고 월 7,000원의 요금을 내면 영화, 드라마 등 1만2,000편의 VOD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B tv 모바일''에 초고화질(UHD) 콘텐츠 전송을 시작했다. UHD 특집관을 통해 10여 편의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 초 UHD 전용 스마트폰 출시 전까지는 QHD 화질로 시청할 수 있다.
/사진제공=SK브로드밴드

무제한 요금제 출시에 이어 기존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가 상용화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영상 콘텐츠 확충에 발 벗고 나섰다. 지상파 실시간 방송은 물론 영화, 외국 드라마의 종류를 확대하고 자체 제작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032640)가 출시한 '유플릭스 무비'는 월 7,000원의 요금을 내면 영화, 드라마 등 1만2,000편의 VOD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영화 티켓 한 장의 가격도 안 되는 이용료로 스마트폰과 PC, TV를 오가며 그동안 놓쳤던 영화와 미드(미국 드라마)를 마음껏 시청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기존 인터넷 영상 콘텐츠 서비스(OTT) 업체들도 월정액 상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실시간 채널이나 일부 장르의 VOD로 제한된다. 그러나 유플릭스는 영화뿐만 아니라 미드, 영드, 일드, 중드 등 해외드라마도 무제한으로 제공해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별히 보고 싶은 영화나 선호하는 장르가 없는 이용자들은 24시간 방송되는 '유플릭스 On Air'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유플릭스 온에어는 실시간 장르영화 채널로 LG유플러스가 직접 선별한 콘텐츠를 액션, 로맨스, 코미디, 공포, 키즈, 미드·일드 채널로 구분해 주제에 맞는 영화와 드라마를 방송한다. 해당 채널에서 이미 방송되고 있는 콘텐츠라도 원하는 시점부터 다시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또 월 2,900원을 추가하면 스마트폰과 PC에 이어 TV까지 3종류의 스크린으로 콘텐츠를 이어볼 수 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보던 영화를 집에 도착해 TV로 손쉽게 이어볼 수 있는 셈이다. 유플릭스는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 회원 가입만 하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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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모바일TV로도 초고화질(UHD)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5월부터 기존 화질(HD)보다 4배 선명한 UHD 영상 콘텐츠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현재 'B tv모바일'에 UHD 특집관을 열고 UHD 콘텐츠 10여 편의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내년 초 UHD 전용 스마트폰이 나오면 해당 영상을 더욱 생생하게 시청할 수 있게 된다. 그전까지는 QHD 화질로 볼 수 있다.

B tv모바일은 80여 개의 실시간 채널과 4만여 편의 VOD를 보유하고 있고, '로보카 폴리', '라바'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독점으로 제공한다. 또 본 방송 종료 후 10분 내에 다시보기 VOD를 업데이트해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다.

KT미디어허브는 '올레TV모바일'에서만 볼 수 있는 모바일 전용 특화 콘텐츠를 강화해 경쟁사와 차별화에 나섰다. 자체 제작 예능 프로그램인 '지상열의 열개소문'과 '디스패치 연예뉴스' 등을 독점 공급한다. 추억의 10분 드라마 등 모바일TV 특화 프로그램도 무료로 시청 가능하다. 최근에는 인기 웹툰 작가 강도하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19금 애니메이션 '발광하는 현대사'를 선보이면서 드라마, 예능, 미드에 이어 더욱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을 갖췄다.

올레TV모바일은 70여 개 실시간 채널과 6만3,000여 편의 VOD를 서비스하고 있는데, 이 중 3만5,000여편의 VOD를 무료로 제공한다. '지상파 무제한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KBS, MBC, SBS 등 지상파의 인기 프로그램을 월 4,000원에 마음껏 시청할 수 있다. 지상파 VOD 한 편 가격이 1,100원인 점을 감안하면 한 달에 4편 이상 보는 이용자는 월정액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이 이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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