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비전(031310)이 최대주주 변경으로 다시 인수ㆍ합병(M&A) 가능성에 휘말리고 있다. 그러나 M&A를 가장해 주가를 띄우려는 투기 세력일 가능성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아이즈비전은 2일 최대주주가 전 아이즈비전 대표이자 우리홈쇼핑 부사장인 이통형씨(9만3,250주ㆍ8.19% 보유)에서 벨키리홀딩스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벨키리홀딩스는 지난달 19일부터 아이즈비전 주식을 장내 매수해 총 9만6,937주(8.51%)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키리홀딩스는 경영참여를 위해 이사 선임 및 주주제안 등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M&A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아이즈비전이 우리홈쇼핑 지분 10.9%를 보유한 대주주여서 우리홈쇼핑의 인수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아이즈비전 쪽에서는
▲이통형 전 대표가 약 17만5,000주 상당의 신주인수권을 보유하고 있어, 지분 경쟁이 발생할 경우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경영권 방어가 가능하고
▲벨키리홀딩스가 겉으로 M&A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지만, 실제로는 주가를 올린 후 차익실현을 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는 만큼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즈비전의 주가는 벨키리홀딩스가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한 지난달 19일 이후 최근 9거래일동안 상한가 3일 등을 비롯해 하루를 제외하고 연속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2일 최대주주 변경 소식으로 재료가 노출돼 450원(2.59%) 하락한 1만6,900원으로 마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