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2003년에 걸쳐 9개월간 일본에 은신했던 것으로 밝혀진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간부 리오넬 듀몬(33)이 월드컵 기간중 한국에도 드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일본 공안당국에 따르면 듀몬은 4차례에 걸쳐 일본을 들락거릴 때 사용했던 이름과는 다른 별도의 이름으로 된 가짜 여권을 이용해 2002년3월 서울에서 일본 니가타(新潟)로 건너왔으며 월드컵기간인 6월17일 서울로 출국했다.
알-카에다의 후방지원 부문간부로 알려진 알제리아계 프랑스인인 듀몬(33)은 작년 12월 살인혐의로 독일 경찰에 체포됐으며 소지했던 여권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일본체류사실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