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 시장을 놓고 업체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그 동안 구글의 검색 기술을 사용해오던 야후가 자체 검색 기술을 채택할 계획으로, 이는 웹검색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구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00년 이후 구글의 검색 기술을 사용해 오던 야후의 이번 자체 검색 기술 채택 계획은 특히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구글이 상장하게 될 경우 온라인 광고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WSJ는 이와 관련 “야후는 구글을 더 이상 동맹 관계가 아니라 적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야후는 새로운 검색 기술 서비스를 구글의 IPO 시점에 맞춰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글은 오는 4월까지 IPO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야후의 자체 검색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기능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현재 야후의 쇼핑 섹션에서 선보이고 있는 것처럼 보다 입체적이고 상호 비교가 가능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야후는 지난 해 이미 약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오버추어서비스와 잉크토미를 인수, 자체 검색 기술을 강화를 시도해왔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