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입의류 쿼터제 전면 폐지(2005년부터)가 눈앞에 닥치고 있어, 국내 의류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9일 KOTRA는 `미국 의류시장 변화와 대응방안`이란 보고서에서 미국이 수입의류쿼터제를 폐지하면, 국산 의류제품의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해 미국시장 변화에 맞춘 소재 및 디자인 개발ㆍ브랜드 육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엄성필 해외조사팀장은 “우리는 그동안 중국 등 개도국산 의류의 쿼터규제에 따른 반사적 이익을 누려왔던 게 사실”이라며 “WTO규정에 따라 미국의 쿼터가 폐지되면 중국 등 가격경쟁력 보유 개도국들이 미국 의류시장을 장악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OTRA는 국내 의류수출 업체들이
▲실용적 패션 확산
▲10대 소비자층의 증가
▲골덴, 스판덱스 등 기능성 제품 수요 증가
▲인터넷 유통경로 정착 등 미국내 시장 변화에 맞춘 전략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의류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000억달러로 추정되며, 한국산 제품의 대미 수출은 2000년 22억8,000만달러에서 지난해 20억달러 아래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