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농업용 자동화기기 전문업체 신농<br>가동비 시간당 200~300원 저렴·전국 거점에 AS<br>부품세척기 日수출 계획… 레이저 절단기도 개발중
| 농업용 기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주)신농 강종욱(왼쪽) 사장이 지난 7월 박보생 김천시장에게 농산물 전기 건조기 15대를 기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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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플러스 영남] 고유가 덕에 '농산물 전기 건조기' 인기
김천 농업용 자동화기기 전문업체 신농가동비 시간당 200~300원 저렴·전국 거점에 AS부품세척기 日수출 계획… 레이저 절단기도 개발중
김천=이현종 기자 ldhjj13@sed.co.kr
농업용 기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주)신농 강종욱(왼쪽) 사장이 지난 7월 박보생 김천시장에게 농산물 전기 건조기 15대를 기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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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 농기계 전문단지에 입주한 ㈜신농(대표ㆍ강종욱ㆍ67ㆍ사진)이 연탄이나 석유를 이용한 농산물 건조 장비를 대체하는 ‘전기 건조기’를 개발, 관련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경북 김천은 예전부터 농기계분야에서는 전국적으로 자동화를 선도하는 유명업체들이 밀집, 김천시가 신음동 일대를 농기계 전문단지로 지정한 뒤 업체를 육성하고 있다. 이 단지에 위치한 ㈜신농은 가정용 정미기와 건조기 등 농업용 자동화기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 80년에 설립돼 처음에는 벼와 보리 자동 탈곡기 생산업체로 출발했다.
그러나 농업 경쟁력 약화로 농가수가 줄고 규모화 되는데다 점차 농민들이 보리 경작을 기피하고 벼 농사도 콤바인 등의 자동기기에 의한 영농 방법이 변모함에 따라 생산품목을 다변화 시켰다.
이 회사는 정부의 콩 장려책에 따라 콩 탈곡기를 생산한데 이어 보리방아 정미기를 비롯해 쌀 정미기와 고추세척기를 잇따라 생산해 전국으로 시판했다. 특히 지난 2002년 개발해 시판한 전기를 이용한 농산물건조기의 경우 고유가 지속으로 최근들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신농 강종욱사장은 “연탄이나 석유를 이용한 건조기가 이미 많이 보급돼 있는 상황에서 전기 건조기 보급을 확대하느라 처음에는 고충이 있었다. 올해는 현재까지 2,000여대를 팔았으나 최근 재고부족 사태까지 겪으면서 오히려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농산물건조기는 다단 방식의 채반을 이용해 건조 시키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채반의 수량에 따라 제품의 용량이 결정되며 100kg용량에서부터 300kg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또한 석유류 연료가 전혀 사용되지 않고 전기가열을 통한 송풍방식으로 고추를 비롯한 모든 농산물 건조에 사용된다.
전기도 농업용을 사용함으로써 가동비가 시간당 200~300원에 그치고 있어 기름건조기에 비해 거의 유지비가 들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제품의 안전성을 보증키 위해 농업공학연구소 성능시험 검증을 통과했고, 산업기술원 전기안전 인증과 함께 생산물 배상 책임보험에도 가입해 농민들에게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했다.
강사장은 “전국농민을 상대로 영업을 하다 보니 전국 거점지역에 AS 인력을 파견해 관리하고 있다”며 대기업 제품과 비교해서도 사후 관리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의 경우 제품 원자재가 폭등한데 이어 비료 등의 농자재 가격까지 덩달아 대폭 오르는 바람에 제품가 인상요인이 컸지만 지난해 가격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농은 실용신안을 포함한 제품제조와 관련된 기술특허 3가지를 보유하는 등 기술력에도 강점을 보이며 올해 4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강사장은 “국내 농업인의 수가 갈수록 주는데다 국내에 국한된 농기계만으로는 성장에 한계를 느껴 중공업분야에 소요되는 부품세척기를 개발해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라며 “일본수출을 위해 현재 성능검사를 하고 있고 일본업체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종기계부품 생산에 생산성을 대폭 높여주는 레이저 절단ㆍ절곡기도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성공단계에 와있다”며 “앞으로 품목을 더욱 전문화하고 기능을 높여 대기업 제품과 비교해서 뒤지지 않는 제품을 생산하는 전문 강소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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