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워싱턴 윌러드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한미 양국의 차세대 산업협력 분야와 신성장동력 창출 등을 논의하며 해외 투자자들의 '바이 코리아(Buy Korea)'를 이끌었다.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인 17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북한의 도발위협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와 합작투자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GM 등 일부 기업은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 대통령은 영어로 한 특별연설을 통해 ▦경제민주화에 대한 우려 불식 ▦대외개방 확대 ▦창조경제 등 새 정부의 정책 방향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안보 우려 불식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조원동 경제수석은 "한노총 위원장이 이번 행사에 참석해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 노사문제에 대해 가졌던 불안감을 완화시키고 한국의 노사관계 발전 사실이 대외적으로 홍보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 상공회의소 요청으로 박 대통령은 한미 양측 주요 재계 최고경영자(CEO) 22명과 별도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설명했으며 미국 기업들의 입장을 직접 청취했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는 대니얼 애커슨 GM 회장,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부회장, 윌리엄 로즈 씨티 수석고문, 데이비드 코다니 시그나 회장, 폴 제이컵스 퀄컴 회장, 스티브 밴 앤델 암웨이 회장, 메릴린 휴슨 록히드마틴 회장, 스탠 게일 게일사 회장 등 굴지의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미국 순방을 통해 보잉과 커티스라이트(Curtiss-Wright), 올모스트 히어로스(Almost Heroes LLC) 등을 비롯한 7개 기업으로부터 총 3억 8,000만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