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카드 해지 쉬워진다

금감원 "곧 ARS에 해지 항목 추가등 절차 간소화 지시할 것"

카드 해지 쉬워진다 금감원 "곧 ARS에 해지 항목 추가등 절차 간소화 지시할 것"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신용카드를 해지하기가 한결 쉬워진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4일 "각 카드사의 신용카드 해지 절차를 확인해본 결과 일부 카드사들은 해지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고객불편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조만간 카드사들이 신용카드 해지 절차를 간소화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상반기 중 신용카드 해지 절차가 간소화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신용카드사의 ARS 안내에서 '카드 해지' 안내가 없는 경우 이를 추가하는 한편 카드 해지도 분실 신고처럼 초기에 안내해 신속한 해지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카드업계는 회원들의 탈퇴를 막기 위해 ARS 안내에 '카드 해지' 항목을 포함시키지 않아 고객불편을 초래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처럼 카드 해지를 어렵게 만들어 "휴면카드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휴면카드'는 지난해 9월 현재 2,800만여장에 달해 전체 발급 카드 중 30%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카드 3장 가운데 1장은 아예 사용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또 카드업계는 휴면카드의 연회비만으로 연간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카드사간 경쟁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카드사별로 신용카드 약관 중 공통된 사항을 하나로 모은 표준약관을 제정해 소비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한편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만이 갖고 있는 카드사별 약관에 대한 심사권도 현재 입법 예고돼 있는 여전법 개정을 통해 공동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신규 카드에 대한 수익성 분석을 카드사에 요구해 회원모집을 목적으로 한 무분별한 카드 발급은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입력시간 : 2007/05/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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