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원회는 18일 중국산 과산화벤조일에 대한반덤핑조사를 개시하고 미국ㆍ캐나다ㆍ뉴질랜드산 라이너지에 대한 반덤핑 조사는 종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역위원회는 과산화벤조일 국내 생산자인 ㈜한솔케미칼이 중국산 과산화벤조일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신청하면서 충분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판단해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물품은 염화벤조일ㆍ가성소다ㆍ과산화수소를 주원료로 반응시켜 얻은 농도 50~94%의 과산화벤조일이다.
이 물품은 건축물의 단열제인 스티로폼을 만드는 데 필요한 아크릴레이트 수지를 생산할 때 중합반응개시용 첨가제 등으로 사용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29억원 정도다. 이에 따라 무역위는 중국의 생산ㆍ수출자, 국내 생산ㆍ수입ㆍ수요자 등을 대상으로 3개월간 예비조사를 실시한 뒤 잠정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 등 예비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무역위는 미국ㆍ캐나다ㆍ뉴질랜드산 라이너지에 대한 반덤핑 조사 신청에 대해서는 수입물품의 낮은 시장점유율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산업의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조사를 종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너지는 포장용 골판지 상자를 만들 때 주로 사용된다.